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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리뷰

빵덕이 티셔츠 제작기: 레퍼런스 고르기부터 코디까지

by poptaek 2026.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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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캐릭터 '빵덕이'로 티셔츠 만들기, 시안 3개에서 코디컷까지

노란 오리 캐릭터 빵덕이는 내가 직접 디자인하고 저작권 등록까지 마친 캐릭터다. 캐릭터를 만들고 나니 실제로 입을 수 있는 물건으로도 만들어 보고 싶었다. 그래서 고른 게 티셔츠다. 빵덕이가 티셔츠에 들어가면 어떤 그림이 가장 잘 어울릴지 고민하면서 하나씩 만들어 봤다.

빵덕이는 이렇게 생겼다

빵덕이는 동그란 노란 몸에 흰 티셔츠를 입은 오리다. 부리는 베이지색이고 발은 주황색이다. 표정이 단순한 편이라 어느 각도에서 봐도 빵덕이라는 걸 알아볼 수 있게 만드는 게 중요했다.

그래서 정면, 좌우 측면, 3/4 각도, 후면, 윗면, 아랫면까지 총 9개 방향을 정리한 캐릭터 시트를 먼저 만들었다. 이 시트가 있어야 티셔츠에 어떤 포즈로 넣어도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시트 덕분에 이후 작업이 훨씬 편했다.

 

 

 

 

레퍼런스 3개 중에 첫 번째를 골랐다

처음에는 방향이 서로 다른 레퍼런스 3개를 받아 봤다.

  1. 화이트 스토리 스타일: 앞면에 만화 칸처럼 빵덕이의 여러 표정을 넣은 디자인. 갸웃거리는 빵덕이, 부끄러워하는 빵덕이, "zzz.." 하고 자는 빵덕이, 하트를 날리는 뒷모습이 칸마다 들어가 있다. 뒷면에는 엎드려 자는 빵덕이와 BBANGDUCKI 로고.
  2. 블랙 미니멀 스타일: 검은 티셔츠 앞면에 빵덕이 세 마리가 나란히 걸어가는 디자인. 뒷면에는 "Good Day!" 문구.
  3. 멜란지 그레이 감성 스타일: 앞면에 큰 빵덕이 한 마리와 "빵덕이♥" 글씨를 크게 넣은 디자인.

셋 다 나름 괜찮았지만 마음에 든 건 첫 번째였다. 빵덕이 표정을 한 번에 여러 개 보여줄 수 있어서다. 캐릭터 하나만 크게 넣으면 귀

 

엽긴 해도 금방 단조로워 보이는데, 칸을 나눠 넣으니 빵덕이가 어떤 성격인지가 티셔츠 한 장에 다 담겼다.

 

 

 

요즘 많이 입는 색으로 바꿔 보기

디자인을 정한 다음에는 색을 고민했다. 첫 번째 시안을 요즘 티셔츠에 많이 쓰는 색상으로 바꿔서 화이트, 블랙, 멜란지 그레이 세 가지로 만들어 봤다.

 

화이트는 노란색이 제일 선명하게 살아난다. 블랙은 노란 빵덕이가 확 튀어서 느낌이 꽤 달라진다.

테두리 선과 글씨를 흰색으로 바꿔야 해서 이 부분은 신경을 좀 썼다. 멜란지 그레이는 셋 중에 가장 부드럽고 편해 보인다. 앞뒤 디자인은 세 가지 색 모두 똑같이 맞췄다.

 

 

 

디테일 컷으로 다듬기

색을 정한 뒤에는 실제 상품처럼 보이도록 디테일 컷을 만들었다. 화이트 티셔츠를 기준으로 전신 정면, 후면, 측면을 각각 뽑고, 앞면과 뒷면 프린팅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게 따로 잘랐다.

 

이렇게 정리해 보니 앞면 만화 칸이 실제 몸에 걸쳤을 때 어느 정도 크기로 보이는지, 뒷면의 자는 빵덕이가 어느 위치에 오는지 한눈에 들어왔다. 평면 시안에서는 몰랐던 부분이다.

 

 

 

 

마지막은 코디였다

티셔츠는 결국 다른 옷이랑 같이 입는 거라서, 여러 스타일에 어울리는지 확인하는 게 마지막 단계였다. 같은 화이트 티셔츠로 세 가지 코디를 맞춰 봤다.

  • 연청 와이드 데님에 볼캡, 백팩: 가장 무난하고 캐주얼한 조합
  • 베이지 카고 미니스커트에 흰 양말, 운동화: 가볍고 밝은 느낌
  • 블랙 카고 트랙팬츠에 헤드폰: 조금 더 스트릿한 느낌

 

 

바지나 치마가 바뀌어도 빵덕이 프린팅이 튀지 않고 잘 섞였다. 처음 목표가 "어디에나 입을 수 있는 캐릭터 티셔츠"였는데 그 기준은 어느 정도 맞춘 것 같다.

 

캐릭터 시트 한 장에서 시작해 레퍼런스 고르기, 색 바꾸기, 디테일 컷, 코디까지 단계를 하나씩 밟아 보니, 캐릭터를 상품으로 옮기는 과정이 생각보다 고민할 게 많다는 걸 알게 됐다. 다음에는 다른 아이템에도 빵덕이를 넣어 볼 생각이다.